2025년 12월 11일, 구글 랩스가 아주 흥미로운 도구를 내놓았습니다.
바로 실험적인 웹 브라우저 'Disco'입니다.
크로미움 기반에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Gemini 3를 탑재한 이 브라우저는 우리가 웹을 사용하는 방식, 그 자체를 바꾸려 합니다.

구글은 Disco를 "현대 웹을 위한 발견 수단"이라고 설명합니다.
당장 크롬을 대체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대신 미래의 브라우징 환경을 테스트하는 일종의 '샌드박스'죠.
여기서 반응이 좋은 기능은 나중에 크롬 같은 거대 서비스에 슬쩍 들어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수동적인 서핑에서 능동적인 '작업'으로
지금까지 우리는 웹페이지를 그저 눈으로 훑는 수동적인 경험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Disco는 이를 '작업 완료' 중심의 능동적인 워크플로우로 전환합니다.
핵심 무기는 'GenTabs(생성된 탭)' 기능입니다.
보통 정보를 찾다 보면 브라우저 탭이 수십 개씩 쌓여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게 되죠.
(탭 지옥, 다들 아시잖아요?)
GenTabs는 탭을 관리하는 대신, 사용자가 열어둔 페이지와 검색 의도를 파악해
즉석에서 **'동적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줍니다.
단순히 텍스트를 요약하는 게 아니라
버튼, 지도, 데이터 대시보드, 타임라인 같은 인터페이스를 갖춘 '미니 앱'을 조립해 주는 겁니다.

말로 하면 앱이 뚝딱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기존 URL 주소창 대신 챗봇 같은 프롬프트 입력창이 메인입니다.
코딩 지식? 전혀 필요 없습니다. 자연어로 원하는 걸 말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교토 7일 여행 계획 짜줘"**라고 입력해 봅시다.
Disco는 항공편, 호텔, 식당, 날씨 정보를 긁어와서 하나의 화면에 보여줍니다.
일정표와 혼잡도 지도, 예약 버튼이 포함된 완벽한 '여행 플래너 앱'이 순식간에 생성되는 셈이죠.
다른 활용법도 무궁무진합니다:
- 쇼핑: 여러 쇼핑몰 페이지를 띄워두고 고민 중이라면, 실시간 가격과 스펙을 비교하는 표를 만들어줍니다.
- 식사 계획: 레시피와 영양 정보를 결합해 주간 식사 플래너나 장보기 목록 앱으로 변환합니다.
- 학습: 논문, PDF, 영상 자료를 모아 구조화된 학습 가이드를 만들거나, 태양계를 공부할 때 3D 대화형 모델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투명성과 제어권
AI가 만든 정보라고 무조건 믿을 수는 없겠죠.
다행히 Disco가 생성한 모든 요소는
원본 웹 소스와 연결되어 있어 언제든 링크를 타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정도 쉽습니다. 만들어진 앱이 마음에 안 들면 "지도는 빼고 맛집 리스트를 더 보여줘"라고 말만 하면 됩니다.
AI가 알아서 레이아웃을 고치고 정보를 업데이트하죠.
현재 Disco는 macOS 사용자를 대상으로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는 실험 단계입니다.
윈도우 사용자분들은... 네,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셔야겠습니다.
구글이 그리는 웹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Disco의 행보를 주목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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