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브리핑 시스템(이하 뉴스봇)을 하나 만들고 있다.
사실 이걸 처음 꺼낸 건
최근 일이 아니다.
예전에 한 번,
카카오톡 API를 붙여서 만들어보려고 했다가
금방 접어버린 적이 있다.
내가 원하던 느낌이 아니었다.
그대로 한동안 잊고 지냈다.
그러다 요즘,
수노 같은 AI를 계속 쓰다 보니까
문득 다시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되지 않을까.
예전에는 안 되던 것들이
지금은 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다시 꺼냈다.
처음에는 단순했다.
그날그날 이슈를 정리하는 방식.
정치, 경제, 사회, 부동산.
흔히 보는 뉴스 포맷 그대로.
근데 이상하게 손이 안 간다.
만들어놓고도
나조차도 슥 훑어보고 끝난다.
그때 좀 명확해졌다.
이건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사의 문제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다.
“뉴스 요약”이 아니라,
내가 계속 보고 싶은 것으로.
처음에는
코스피 5천의 주역으로 불리는 조방원,
그리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바이오와 로봇까지 묶어서
섹터를 구성했다.
이때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피드백이 하나 들어왔다.
👉 시인성이 너무 안 좋다.
맞는 말이었다.
섹터는 늘어났고,
정보는 많아졌는데,
눈에 안 들어온다.
그래서 한 번 더 갈아엎었다.
어차피 바꾸는 김에,
아예 지금 내가 가장 많이 보는 쪽으로.
👉 AI 인프라
전력
통신
반도체 / 서버
그리고 물리 확장 영역
요즘 내가 계속 보고 있는 흐름이다.
결과적으로
하루 만에 서비스가 바뀌었다.
첫날엔 조방원 리포트,
다음날엔 AI 인프라 리포트.
사실상 다른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사소한 것도 계속 바뀐다.
예를 들면, 이모지.
가독성을 위해 넣어봤다가,
티스토리에서는 오히려 지저분해 보여서
하루 만에 전부 뺐다.
이건 단순한 뉴스 요약이 아니라,
“관심사를 구조화하는 작업”에 가깝다.
근데 하나는 확실하다.
이 프로젝트는
한 번에 완성되는 게 아니다.
포맷이 바뀌고,
섹터가 바뀌고,
표현 방식이 바뀐다.
지금은 “완성”이 아니라,
계속 다듬는 상태에 가깝다.
아마 당분간은,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게 될 것 같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ETF로 읽는 시장 (0) | 2026.02.21 |
|---|---|
| 정보는 늘었는데, 왜 더 안 보게 될까 (0) | 2026.02.21 |
| 그래서 나는, 일단 만들고 있다. (0) | 2026.02.20 |
| 아이디어 싸움이라면, 나는 뭘로 버틸 수 있을까 (0) | 2026.02.20 |
| 생산성은 올라갔는데, 왜 더 바빠졌을까 (0) | 2026.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