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꽤 많은 걸 해결하고 있다.
글을 쓰고,
코드를 짜고,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프롬프트 몇 줄이면
한 시간짜리 작업이
10분으로 줄어드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딸깍 한 번으로 다 되는 것 같은 착각이 생긴다.
하지만 안 되는 게 있다.
운동이다.
헬스장에 가서 바벨을 드는 일은
아무리 좋은 프롬프트를 써도 대신해줄 수 없다.
계획은 AI가 짜줄 수 있어도
무게는 내가 쳐야 한다.
하기 싫은 걸 참고,
근육이 비명지르는 걸 견디고,
그걸 반복하는 것.
그건 딸깍으로 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딸깍으로 해결되는 것들은
대부분 머리에서 끝나는 일들이다.
글, 코드, 아이디어, 정보.
하지만 몸을 쓰는 일,
직접 부딪혀야 하는 일,
고통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여전히 내가 직접 해야 한다.
비단 운동만의 얘기가 아니다.
4월 1일부터
컨설턴트로 첫 투입이 확정됐다.
오늘 오전에 본부장님이랑 미팅을 했는데
서브나 새끼 컨설턴트로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
메인 컨설턴트로 투입된다고 한다.
첫 무대인데
이게 말이 되나 싶었다.
부담감이 꽤 크다.
모듈을 더 깊이 알아야 하고,
프로세스를 외워야 하고,
사용자 교육도 준비해야 한다.
AI가 자료를 정리해줄 수는 있어도
내가 그 내용을 소화하고
사람 앞에 서는 건 결국 내 몫이다.
이것도 딸깍으로 되지 않는다.
슬슬 AI 실험은
취미 칸으로 내려둬야겠다.
어느 정도 자동화도 해놨고,
당장 못 쓸 수준은 아니니까.
다시 몸을 움직이고,
프로젝트 투입을 준비해야겠다.
우선 오늘은,
운동부터.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선택과 집중 (0) | 2026.03.30 |
|---|---|
|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이상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요즘에 대한 기록. (0) | 2026.03.11 |
| 시간이 빨라진 게 아니라 기억할 일이 줄어든 것 같다 (0) | 2026.03.08 |
| 개발자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 (0) | 2026.03.06 |
| 뉴스 자동화 + 트레이딩 봇 + 콘텐츠 시스템 구축 기록 (진행중) (0) | 2026.03.02 |